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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 수석 "비핵화가 우선" 북중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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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 수석 "비핵화가 우선" 북중 견제

입력
2016.06.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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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일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협의를 시작하기 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일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협의를 시작하기 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의 고위급 대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대화보다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유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선핵포기가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도 핵심의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1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북한과의 모든 대화에서 비핵화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지금은 방중 결과를 지켜보려 하며, 방중 종료 후 평가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 김 특별대표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채택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이행에 6자회담 당사국 모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어 의미있는 대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당장은 북한과 대화를 할 때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리 부위원장의 방중 이전 확정된 것이긴 하지만 북한과 중국의 관계개선 국면에 맞춰 대화보다 압박을 요구한 대목은 북중 관계를 견제한다는 차원에서 주목된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6~7일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의 핵심 의제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제시하면서 중국 측에 시그널을 보냈다. 그는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중 전략대화를 통해 희망하는 성과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협상하기로 합의하는 것”이라며 “비핵화는 미중 양국이 공감하고 있는 합리적이고 지속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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