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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진료비 내년부터 100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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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진료비 내년부터 100원 오른다

입력
2016.06.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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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수가 평균 인상률 2.37%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 기록

“지난해 메르스 등 의약계 현실 고려”

내년부터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환자는 100원 오른 4,400원(초진 기준)을 내야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일 의원, 병원, 한의원, 약국 등 7개 의료공급자단체와 내년 수가(병원ㆍ약국 등에 지급하는 진료비)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의료단체별 수가인상률은 의원 3.1%, 병원 1.8%, 치과 2.4%, 한방 3.0%, 약국 3.5%, 조산원 3.7%, 보건기관 2.9%다. 평균 수가 인상률은 2.37%다.

이에 따라 내년 동네병원(의원)의 진료비는 초진 기준으로 올해(1만4,410원)보다 450원 오른 1만4,860원으로 정해졌다. 총진료비의 30%를 차지하는 환자본인부담금은 올해(4,300원)보다 100원 오른 4,400원이다. 재진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은 올해(3,000원)보다 100원 인상된 3,100원이다. 한의원의 경우 진료비가 초진 기준 1만1,820원에서 1만2,160원으로 340원 올랐는데 이중 환자가 부담할 금액은 3,500원에서 3,600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수가 인상률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다. 2008년 이후 평균 인상률은 2.11%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및 의약계의 어려운 경영 현실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가 인상으로 내년 건보재정에서 8,134억원이 추가로 들어가는 데 이달 중 결정될 건보료 인상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수가 인상률이 1.99%였던 2016년도의 경우 건보료가 0.9% 올랐다. 건강보험 누적흑자는 17조 8,488억원(4월 기준)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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