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43억 규모 채무 재조정 완료
새 해운동맹 합류 가능성 커져
채권단 공동관리(조건부 자율협약)를 받고 있는 현대상선이 이틀간의 사채권자집회를 통해 약 8,043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1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두 차례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회사채 총 1,743억원을 50% 이상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연 1%의 이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가결된 3회의 집회를 포함해 총 5회의 사채권자집회에서 올해와 내년 만기되는 모든 공모사채 8,042억7,000만원의 상환 기간이 연장됐다.
현대상선은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도 타결을 앞둔데다 하팍로이드 등 3개 회원사가 지지 의사를 밝혀 내년 출범하는 해운동맹 ‘디(The) 얼라이언스’ 추가 합류 가능성도 커졌다. 2일 열릴 해운동맹 G6 회의에는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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