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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권자 설득한 현대상선 ‘회생 항로’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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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권자 설득한 현대상선 ‘회생 항로’ 파란불

입력
2016.06.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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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3억 규모 채무 재조정 완료

새 해운동맹 합류 가능성 커져

1일 오전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사채권자집회 참석자들이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사채권자집회 참석자들이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권단 공동관리(조건부 자율협약)를 받고 있는 현대상선이 이틀간의 사채권자집회를 통해 약 8,043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1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두 차례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회사채 총 1,743억원을 50% 이상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연 1%의 이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가결된 3회의 집회를 포함해 총 5회의 사채권자집회에서 올해와 내년 만기되는 모든 공모사채 8,042억7,000만원의 상환 기간이 연장됐다.

현대상선은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도 타결을 앞둔데다 하팍로이드 등 3개 회원사가 지지 의사를 밝혀 내년 출범하는 해운동맹 ‘디(The) 얼라이언스’ 추가 합류 가능성도 커졌다. 2일 열릴 해운동맹 G6 회의에는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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