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실시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아동의 정서 문제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이 요보호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체험한 1,180명을 대상으로 심리ㆍ자립역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울수준은 7%가 감소하고 대인관계(4%)와 자아존중감(2%)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6,000여명의 요보호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요보호아동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보호자로부터 학대를 받은 아동 등이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요보호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립 횡성 숲체원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1,000여명의 요보호아동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숲이 아동 정서 개선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다 나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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