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집단 난투극으로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수감돼 와해 위기에 놓인 간석식구파의 조직원들이 조직 재건을 위해 세력 확장을 시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구성·활동 혐의로 행동대장급 조직원 김모(32)씨 등 8명을 구속하고 다른 조직원 허모(32)씨 등 6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혀다. 김씨 등은 간석식구파가 와해 위기에 처하자 경쟁 폭력조직에서 탈퇴한 조직원과 신규 조직원들을 영입해 조직을 재구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간석식구파는 2011년 10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크라운파와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가 조직원들이 검ㆍ경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후 핵심 조직원 11명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13년을 선고 받으면서 조직이 와해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2014년 9월 16일 인천 남구 주안동의 한 식당에서 경쟁 조직에서 탈퇴한 조직원 10여명을 받아들이면서 가입식을 여는 등 세력 확장을 하면서 조직원 출소 기념 회식 등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직 기강을 세운다며 선배 조직원이 후배들을 집결시켜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속칭 ‘줄빠따’(기수별 폭행)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9월 말에는 경쟁 조직인 꼴망파와 조직원 영입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자 집단 패싸움을 벌이기 위해 흉기 등을 소지하고 3차례 비상집결하기도 했다. 허씨 등 3명은 지난해 4월 16일 인천 부평구의 한 길거리에서 “왜 인사를 안 하냐”고 시비를 거는 꼴망파 조직원 김모(32)씨 등 3명과 패싸움도 벌였다.
인천경찰청의 관리 대상 조폭은 현재 13개파 326명으로, 2012년 13개파 297명보다 조금 늘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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