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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마담' 황승환, 무속인으로 전업?

입력
2016.05.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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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 개그로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황승환. KBS '개그콘서트' 캡처
여장 개그로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황승환. KBS '개그콘서트' 캡처

사업에 실패해 파산한 개그맨 황승환(45, 오승훈)이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황승환은 KBS2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 ‘봉숭아학당’에서 황마담 역을 맡아 ‘여장 개그’로 웃음을 준 방송인이다.

황승환의 이색 행보는 한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S점집이 해당 사이트에 업체 홍보를 하며 황승환이 인사하는 영상을 함께 내보내 네티즌 사이 입소문이 퍼졌다. 해당 홍보영상에서 황승환은 “개그맨 황마담이었던 묘덕선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S점집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황승환의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개그맨 황마담 화려했던 연예인 시절을 접고 소울법주님의 수제자가 되었음’이란 소개 문구도 적혀 있었다. 현재 황승환은 수련 단계로 손님을 직접 대면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5년 데뷔한 황승환은 삶에 굴곡이 많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개그맨으로 인기를 누리다 사업가로 변신해 웨딩 컨설팅 업체 등을 운영했지만, 사업 실패로 수억 원의 부채를 떠안았다. 그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한 상황이다. 앞서 2014년에는 아내와 이혼까지 했다.

황승환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얼굴 보니 그간 고생 많았나 보네. 이렇게 큰일을 겪어야 인생에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건가 보다. 부디 앞으로 순수한 삶 살길 바란다’(gasy****), ‘인생사는 게 다 힘들다지만 악재가 갑자기 쏟아지면 진짜 살기 싫어지기도 하더라. 황승환 씨도 빚이 10억 원이 넘고 얼마나 암담했을지 안타깝다. 안 좋은 선택하지 않고 살아가려 애쓰는 모습이 다행’(sudf****) 등의 글을 올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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