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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상권 유명브랜드 짝퉁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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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상권 유명브랜드 짝퉁 퇴출

입력
2016.05.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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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한 주거지에서 발견된 위조품. 서울시 제공
강남의 한 주거지에서 발견된 위조품.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동대문 패션사업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불법 공산품 퇴출에 나선다.

서울시는 중국에서 값싸게 들어온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의류 라벨을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바꿔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나 유명브랜드를 베낀 일명 ‘짝퉁’ 의류 유통을 상시 감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유명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제품에 대해서는 민생사업경찰단에서 상시 수사하고, 서울시, 자치구, 특허청 등으로 구성된 민ㆍ관 합동체계를 유지해 거점별로 지속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짝퉁 제품의 단속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민생경제과에서 투 트랙으로 진행 중이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위반사범 총 1,112명을 형사 입건했으며, 위조상품 24만8,995점을 압수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이 정품일 경우 1,086억여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원산지를 속이고 타 제품을 불법복제하는 행위는 동대문 의류상권의 일자리를 갉아먹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국내 제조업과 일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제도개선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안전성 검사에 합격한 품질 좋은 의류가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공산품 안전ㆍ품질(KC)표시 정보은행’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다음달부터 시범운영한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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