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 추진하는 ‘소수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에 경남 함양군(군수 임창호)이 동참한다.
남부발전은 31일 소수력ㆍ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골자로 함양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동군, 합천군에 이은 지자체와의 세 번째 업무협약이다.
‘소수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는 전국에 소수력발전소 100기를 짓는 사업. 소수력은 물의 흐름과 낙차를 이용한 발전방식으로, 다른 전원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고 환경파괴도 적다. 하지만 지형적 제한이 있어 소수력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장소 선점과 행정적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다음달부터 현지 예비조사와 지점조사, 타당성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과 함양군은 소수력ㆍ태양광 건설과 관련된 정보교류, 행정지원에 적극 협력하고 함양군은 발전사업의 각종 인ㆍ허가 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함양군에서의 소수력ㆍ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은 지역업체 참여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준공 후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로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과 더불어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창호 군수는 “소수력발전은 함양군의 에너지자립을 위한 밑바탕이자 녹색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청정 물레방아골 함양의 풍부한 수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등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신기후체제 선언 이후 친환경 발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선택이 아닌 미래를 위한 필수”라며 “소극적 사업개발이 아닌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고 에너지신사업 발굴과 소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국민들에게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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