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상무가 성폭행 미수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유상무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사건 발생 13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상하의를 검은색으로 통일해 입고 초췌한 모습의 유상무는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허리를 숙였다. 이어 "사건에 대한 모든 것들은 정말 진실되게 있는 그대로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맞느냐',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입을 다물고 경찰서 조사실로 향했다.
유상무는 지난달 18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유상무는 최초 신고 당시 신고 여성이 '여자친구'라고 주장했고, 소속사도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신고 여성은 고소와 취소를 번복했다 사건 발생 이틀 후 경찰 조사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할 뻔 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여자친구가 사건 당일 유상무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유상무는 이번 성폭행 미수 혐의로 KBS2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에서 하차했다. 고정 출연하던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잠정 하차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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