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 채무조정안 잇달아 가결…3,000억원 출자전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이 사채권자 대상 채무재조정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현대상선은 31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각각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총 3,0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을 가결했다. 조정안은 회사채 50% 이상을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3년 분할상환하는 내용이 골자다.
■ 대우조선 직원 급여 20% 삭감·한달 무급휴가…4조 규모 자구안
대우조선해양이 주채권은행에 제출할 자구안의 규모가 업계 최대인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일반 직원들의 급여를 10~20% 삭감하고 하반기부터 한 달간 무급휴가를 시행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본사를 경남 거제의 옥포조선소로 옮기고, 조선 분야 자회사들의 매각까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고법 "삼성물산 합병때 주식매수가 낮게 책정"…삼성 "재항고"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합병 거부 주주들에게 제시된 주식매수 청구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서울고법의 판단이 나왔다. 이는 합병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본 법원의 논리와 배치되는 것이다. 서울고법은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이익을 위해 삼성물산이 의도적 실적 부진을 겪었을 수 있다고 봤지만 삼성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 카카오드라이버 출시, 대리운전 지각 변동 전망
카카오가 31일 대리운전 기사 호출부터 결제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카카오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의 기본요금을 1만5,000원으로 하고 추가 요금은 자체 앱 미터기를 도입해 거리와 시간에 따라 1,000원 단위로 책정할 방침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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