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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끝에서 피어나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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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끝에서 피어나는 건축

입력
2016.05.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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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화백의 '미황사'. 경인미술관 제공
김영택 화백의 '미황사'. 경인미술관 제공

한국펜화가협회가 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제6회 회원전을 가진다. 전시에 참여한 17인의 작가는 0.03㎜ 가는 펜 촉으로 건축의 세계를 간결하면서도 정교하게 표현해낸다.

회장을 맡아 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택 화백은 의도적으로 자를 사용하지 않아 서양 펜화와 다른 한국의 독특한 미감을 살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지난 20여 년 동안 신문, 잡지 등을 통해 펜화를 널리 알려 왔다. 전시에서는 김 화백의 작품을 비롯 이제는 사라진 북한의 성당 50여 점을 복원도로 기록한 이승구 작가의 작품, 고공에서 본 도시를 묘사해 ‘비행산수’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하는 안충기 작가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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