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한옥마을만 지정
김승수 시장, “그간 노력 인정 받아”
전북 전주시 전역이 전통과 자연을 보전하고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국제슬로시티’로 확대 재지정되었다. 이전에는 전주 한옥마을에만 지정됐던 국제슬로시티 인증이 전주시 전체로 확대된 것이다.
전주시는 31일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전주시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판단해 4월 27일부로 전주시를 슬로시티 회원 도시로 재인증했다’는 입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시는 그 동안 재지정을 받기 위해 전통문화관광형, 생태형 슬로시티 도시브랜드 구축에 힘썼고 느림과 자유, 기쁨, 참여, 화합의 커뮤니티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한국슬로시티본부 손대현 이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시가 5년마다 이뤄지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재지정 받았다”면서 “이번에는 한옥마을에 국한됐던 지정 범위가 전주시 전체로 확대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국제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30개국 213개 도시가 가입했다. 한국에서는 전주를 비롯해 11개 도시가 가입했다. 김승수 시장은 지난 4월 열린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4기 회장으로 선출돼 오는 8월 26일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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