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서점의 효시인 교보문고가 광화문점 개점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6월 1일 오후 6시30분 광화문점 선큰광장에서는 ‘과거를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시인 황인숙 신현림의 시 낭송회, 가수 김현성의 통기타 콘서트가 열린다. 이튿날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미경 작가의 북콘서트가 진행된다.
메인 행사는 3일 오후 7시30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정문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미래를 기약하다’를 주제로 시인 김용택 곽효환과 성우 서혜정의 시 낭송회, 소리꾼 박현정의 고전 국악공연, 마론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 무대가 준비됐다. 1~5일 광화문점 중앙통로에서는 가수 김광석이 썼던 악보ㆍ기타ㆍ일기ㆍ메모 등 유품 전시회와 한국 현대문인 사진전도 열린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1981년 6월 1일 3,636㎡(1,10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개점 10년을 맞은 1991년 1년간 문을 닫고 개보수를 해 8,595㎡(2,600평)로 넓히며 단일층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서점이 됐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은 서가 높이를 70㎝가량 낮추고 간격도 늘려 책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고, 매장 내 20여 곳에 3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비치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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