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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석달 만에 감소… 제조업가동률 7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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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석달 만에 감소… 제조업가동률 7년來 최저

입력
2016.05.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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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ㆍ조선ㆍ해운업 부진 탓

소매 판매도 한달 만에 감소세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지난 1월 1.4% 감소한 뒤 2월(0.7%), 3월(0.7%)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석 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전체 산업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 전월보다 1.3% 감소한 광공업 생산 부진의 영향이 컸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3.5%)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자동차(-6.3%), 기타운송장비(-12%) 등이 크게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수출 부진이 지속된 데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맞물려 3월 생산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을 받았다. 기타운송장비는 조선·해운 등 선박 업종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3% 줄었다. 통계청은 실적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앞으로의 경기부진이 예상되면서 생산을 줄인 게 더욱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4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3월(69.9%) 이후 최저치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5% 줄었다. 3월에 4.3% 증가하며 2009년 2월(5.0%)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으나,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입차 판매 감소(-25%)가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소매판매 감소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소매판매액의 절대 수준이 올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며 “기저효과의 영향이 클 뿐 아직까지는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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