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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위해 공무원 차는 아파트로… 부천시 ‘주차장 공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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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위해 공무원 차는 아파트로… 부천시 ‘주차장 공유’ 눈길

입력
2016.05.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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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부천시에서 공공시설의 주차 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과 주민들이 아파트단지 주차장을 나눠 쓰는 주차장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1일 부천시에 따르면 7월부터 폐지하고 여러 동을 한데 묶는 ‘책임 동’을 도입함에 따라 구청이 없어지고 36곳의 동 주민센터가 10곳의 행정복지센터로 묶여 생활민원을 담당한다.

시는 행정복지센터 전환을 앞두고 중4동과 상2동, 괴안동, 성곡동 등 4개 동의 행복센터 인근 아파트단지와 아파트 주차장을 공무원들이 낮 시간 대 사용하는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공공시설 주차장은 시민 전용 공간으로 하고 인근 아파트 주차장을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대신 아파트 측에 공동주택 보조금 우선 지원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주차장 공유는 복사골문화센터부터 적용됐다. 문화센터 직원들은 낮에 비어있는 인근 아파트 2곳의 주차장 60면을 이용하고 아파트는 공동주택 보조금 우선 지원과 문화센터 이용 할인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문화센터는 주차공간이 182면에 불과하나 하루 평균 500대 이상의 주차 수요가 발생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주차장 공유가 확정된 아파트단지는 현재 문화센터 인근 한아름2차 등 모두 5곳(150면)이다. 원미보건소 인근 아파트 등 6개 단지 150면은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공유가 만성적인 주차 난 해결과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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