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201만7,500 유로·약 419억 원) 9일째 모든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프랑스오픈 운영위원회는 현지시간 30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자 첫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오전 11시 경기를 정오로 한 번 연기했다. 하지만 비가 그치지 않자 오후 1시와 1시 30분으로 두 차례 더 미뤘고, 결국 오후 2시경 이날 잡힌 모든 경기를 취소했다.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롤랑가로스는 조명과 지붕이 없어 해가 지면 경기가 다음 날로 미뤄지며, 비까지 내리면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대회 첫날인 22일과 23일에도 비 때문에 일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프랑스오픈에서 모든 일정이 비로 취소된 건 200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김기중기자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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