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36)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씨를 3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4~5시간 정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신고를 취소했으면 내사 단계로 진행했겠지만 취소를 번복하고 재수사를 요청한 만큼 피의자 신분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쯤 강남구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간미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A씨는 유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지만 같은 날 오전 신고를 돌연 취소했다가 몇 시간 뒤 또 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20일 먼저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최초 신고 내용처럼 “원치 않은 성관계를 당할 뻔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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