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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을 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입력
2016.05.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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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도 외과 전문의가 모발이식을 위해 내원한 환자의 모발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대구 모제림외과)
박영도 외과 전문의가 모발이식을 위해 내원한 환자의 모발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대구 모제림외과)

대구 수성구에 사는 구미연(28·가명)씨는 탈모치료를 받기 위해 모발 이식센터를 방문했다. 헤어라인이 점점 넓어져 더는 내버려둘 수 없어 전문병원을 찾았지만, 호전이 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수단으로 모발 이식을 준비 중이다.

박영도 외과 전문의는 “유전적으로 탈모가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탈모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며 “모발 이식을 통해 모발 이식 뿐만 아니라 눈썹, 음모 등 다양한 곳에 이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었다. 성별로 분포를 보면 여성이 47.7%, 남성이 52.3%, 여성 탈모가 급격히 늘었다. 나이별 분포에서도 2~30대가 48.4%, 4~70대가 37.8%, 20세 미만은 13.8%로 나타났다. 이를 보면 최근 젊은 층의 탈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탈모치료나 헤어라인 정리, 눈썹 등 모발 이식을 위해 모발 이식센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모발 이식은 말 그대로 자신의 뒷머리 부분이나 관자 부위에 있는 모발을 탈모가 생긴 부위에 이식하는 법이다. 전체적으로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모발 이식이 불가능하나 그 외의 경우 모발 이식이 가능하다. 부분 탈모 즉, 모발이 빈약하거나 사고로 인해 머리에 모발이 없는 경우에 시술할 수 있다. 최근에는 눈썹이나 무모증 등 다양한 부분까지 이식하고 있다.

박 외과 전문의는 “모발 이식을 할 경우 이식하는 방법에 따라 절개법과 비절개 법으로 나뉘어 시술할 수 있다”며 “면적 부위와 이식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모발을 이식한다”고 말했다.

절개법의 경우 후두부에 있는 두피를 일정 면적으로 잘라낸 후 모낭 단위로 두피를 떼어낸다. 떼어낸 두피에서 모낭 단위로 분리해 원하는 곳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비절개식 모발 이식의 경우 후두부에서 의료용 펀치로 모낭을 떼어 바로 이식한다. 어느 방법이 좋다고 하기보다 환자의 상태와 이식의 범위에 따라 나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구미에서 눈썹이식을 위해 모발 이식센터를 찾은 한 환자는 “큰 병원이 좋을 줄 알고 서울까지 가려다 인근에서 수술을 받고 만족하고 있다”며 “모발 이식으로 얼굴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모발 이식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모발상태에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찾는 것이다. 모발 이식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정수리 부분, 앞머리, 헤어라인 등 다양한 곳에 이식이 가능하고 이식방법도 다르므로 반드시 사전 검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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