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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안타로 승리 따낸 양키스…MLB 역사상 102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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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안타로 승리 따낸 양키스…MLB 역사상 102년만

입력
2016.05.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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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스탈린 카스트로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7회초, 팀의 유일한 안타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미 플로리다주)=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스탈린 카스트로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7회초, 팀의 유일한 안타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미 플로리다주)=AP연합뉴스

야구에서 단 1안타만으로 승리가 가능할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가 1안타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사상 102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탬파베이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호투에 막혀 ‘홈런왕’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으로 짜인 양키스 강타선은 6회까지 무안타에 그쳤다.

0-1로 뒤진 채 맞은 7회초 마침내 안타가 터졌다. 1사 후 브렛 가드너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후속타자 스탈린 카스트로가 좌월 2점포를 폭발했다.

탬파베이의 불펜 사비에르 세데노, 에라스모 라미레스가 양키스 타자들을 제압하면서 카스트로의 홈런은 양키스의 이날 유일한 안타로 기록됐다. 하지만 결과는 양키스의 2-1 승리였다.

탬파베이는 이날 6개의 안타를 치고도 1점밖에 뽑지 못했다. 오도리지는 7이닝을 1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가 이날 내준 볼넷도 1개에 불과하다. 양키스가 단 하나의 안타로 이긴 것은 1914년 7월 10일 이후 102년 만이라고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전했다.

한편 국내프로야구에서도 1안타 승리가 그 동안 3차례 있었다. 1983년 6월26일 롯데-OB전과 2004년 7월25일 SK-KIA전, 그리고 2007년 4월27일 SK-KIA전에서 각각 롯데와 SK가 1안타만으로 승리를 거뒀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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