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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반기문, 국가체면만 손상… 대한민국 책임질 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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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반기문, 국가체면만 손상… 대한민국 책임질 감 아냐”

입력
2016.05.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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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가 지역구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두번째)과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운동 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2016 효자손 어르신 대축제에서 고등학교 교복과 모자를 쓰고 무대에 올라 '백세인생',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을 부르고 있다. 뉴스1
종로가 지역구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두번째)과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운동 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2016 효자손 어르신 대축제에서 고등학교 교복과 모자를 쓰고 무대에 올라 '백세인생',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을 부르고 있다. 뉴스1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에 대해 “국가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또“(반 총장이) 대한민국을 책임질 감이 아니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일에만 집중하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 대권행보를 하는 것은 참으로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참여정부 시절 내각에서 반 총장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내각에 있을 당시에는 이분이 우리 대한민국을 책임질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정 의원은 “(대통령이 되려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 있어야 하는데 반 총장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적으로 그리 좋은 평판을 받고 있지도 못한데 남은 임기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이 배출한 사무총장이 과거 코피 아난 등 유능한 사무총장에 버금가는 그런 총장으로 남는 것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면에서 (지금 보이고 있는 모습에 대해) 참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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