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현지시간)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주지사가 미국 자유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자유당은 공화당과 민주당 양대 정당 사이의 제3정당이다.
존슨 전 주지사는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55.8%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는 대선 후보로 지명된 뒤 윌리엄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자유당은 양당 구도가 정착된 미국 정가에서 유의미한 정치적 입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존슨 전 주지사는 2012년 대선에도 출마했으나 127만5,804표(득표율 0.99%)를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유력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부정평가가 증가하면서 일부 언론은 존슨 전 주지사와 자유당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존슨 전 주지사는 “우리는 경제적 영역에선 보수적이나 사회문제 영역에선 진보적”이라며 양당에 실망한 부동층 유권자들을 겨냥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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