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인천경제인회(회장 심관식)는 인천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28일 인천 남구학익시장에 있는 다문화센터별관 ‘IT DA’에서 다문화 가족 및 베트남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이 동참한 가운데 이웃사랑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베트남쌀국수, 베트남쌈, 짜조 등을 주메뉴로 하는 400명분의 점심을 손수 만들어 남구 학익동 관교동 주안동 인근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사랑의 식사’를 대접했다.
주안3동 경로당에 점심식사 배달을 함께한 베트남 출신 우엔티우아(28?한국명 노연아)씨는 “6년전 한국으로 시집와서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으나 한국분들이 잘 대해주어 지내는데 어려움이 점점 없어지고 있고, 이런 자원봉사를 기회를 통해 한국분들과 소통하고 나눔의 기회를 갖게되어 보람있는 날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기업가들로 구성된 고려대인천경제인회는 10년 전부터 인천지역에서 봄 가을로 지역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들은 10년 전 비오는 날에 중구지역 홀몸 거주 어르신 100가구를 졸업생과 가족 그리고 재학생이 하나가 되어 집집마다 방문하여 생필품을 전달하고 어린 학생들이 안마와 청소를 하였다. 특히 2013년에는 인천시내 다문화 가족을 숭의구장에 초청하여
한마음축제를 개최하고 10가정 40명이 고국을 방문할 수 있는 일체의 비용을 후원한 바 있다.
심관식 회장은 (사학과 73학번) “고려대 동문인이 사회로부터 받아온 신뢰를 지역 주민들게 사랑으로 나누자는 취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소외된 계층과 함께 하는 더불어 사는 삶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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