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ㆍ케냐서 기공식
취업ㆍ창업 프로그램 제공키로
기아자동차가 아프리카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건립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을 연 데 이어 이 달 31일 케냐에서 기공식을 열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에티오피아의 정비훈련센터는 올해 말, 케냐는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각각 월드비전 에티오피아 지부와 굿네이버스가 운영을 맡는다.
자동차 정비훈련센터에선 기본적인 정비기술 교육과 함께 재봉, 미용 등 현지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현지 업체들과의 힘을 합쳐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기아차는 경찰서나 소방서 등 공공기관에 무상정비서비스를 실시하고 정비훈련센터가 자립할 수 있는 수익 모델도 만들 예정이다.
이번 두 지역의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건립은 기아차의 사회공헌 활동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의 일환이다. GLP는 저개발국가 지원 활동을 통해 삶의 ‘빨간 불’을 희망 찬‘파란 불’로 바꾼다는 뜻을 갖고 있다. 기아차는 2012년부터 탄자니아, 말라위 등 아프리카 5개국 8개 지역에 학교, 보건센터 등을 건립해 운영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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