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트럼프 유세장서 또 찬반 충돌 난투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트럼프 유세장서 또 찬반 충돌 난투극

입력
2016.05.29 20:00
0 0
27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의 유세장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 트럼프 시위대가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 샌디에이고=AFP 연합뉴스
27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의 유세장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 트럼프 시위대가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 샌디에이고=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의 유세장에서 또다시 지지자와 반대 시위대가 충돌해 폭력사태를 빚었다.

트럼프를 반대하는 1,000여명의 시위대는 27일(현지시간) 오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트럼프 유세장 인근에서 트럼프의 반 이미 정책에 항의하는 뜻에서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국-멕시코 사이에 장벽을 쌓자’는 트럼프의 주장에 동조한다는 뜻에서 “벽을 쌓자” “미국, 미국”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 경찰이 애초에는 충돌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양측간 감정이 격해지면서 계란과 물병 등이 난무했고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35명을 체포했다.

트럼프 유세장 인근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4일 뉴멕시코에서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최루가스와 연막탄까지 등장했다. 지난달 28일에도 캘리포니아에서 트럼프 유세 후 지지자와 시위대가 난투극을 벌여 17명이 체포됐다. 이외에도 시카고, 오하이오, 미주리, 애리조나 등지에서도 양측의 주먹다짐으로 유세가 지연되는 등 트럼프를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는 히스패닉 유권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뉴스 라티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히스패닉 유권자중 ‘트럼프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약 23%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히스패닉 중 대부분은 취업 허가와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최소 수 년씩 기다린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불법 이민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며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국경에 장벽을 짓겠다거나 추방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