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1)의 시즌 첫 완투승을 앞세워 4연승을 달리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한화는 29일 대전 롯데전에서 9-2로 승리, 여전히 최하위(10위)지만 9위 kt와 승차를 4게임으로 줄였다.
선발 로저스는 올 시즌 개인 첫 완투(9이닝 7피안타 2실점)를 펼치며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김태균은 0-1로 뒤진 1회말 2사 1루에서 역전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다. 한화 타선은 4회 5점을 뽑는 등 모처럼 투ㆍ타의 밸런스를 앞세워 완벽한 1승을 추가했다.
삼성과 넥센은 주포들의 활약의 앞세워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은 인천 SK전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때려내며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4-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로 팀에 일찌감치 승기를 안겼다. 전날(28일)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매서운 방망이를 자랑했던 이승엽이 최근 폭발력을 보이면서 삼성 타선도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넥센은 수원에서 윤석민의 시즌 1호 선제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지난달 5일 한화전에서 마에스트리의 공에 손목을 맞아 골절상을 입은 윤석민은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는데 최근 2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LG는 잠실에서 장단 20안타로 16득점을 몰아치며 두산을 16-8로 제압했다. 4연패를 끊은 LG는 22승 22패로 승률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두산은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광주에서는 NC가 KIA를 9-8로 따돌리고 주말 3연전을 독식했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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