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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묻지마 폭행 50대 구속…“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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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묻지마 폭행 50대 구속…“도주 우려”

입력
2016.05.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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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경찰서는 행인 2명에게 이유 없이 각목을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김모(5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5일 김씨가 각목을 들고 부산 동래구 명륜동 보행로를 걷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동래경찰서는 행인 2명에게 이유 없이 각목을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김모(5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5일 김씨가 각목을 들고 부산 동래구 명륜동 보행로를 걷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김모(5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은 전날 28일 오후 8시쯤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가능성이 크고 피해가 큰 것도 고려했을 것으로 본다”며 “치료감호 여부는 검찰의 기소 이후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5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마트 인근에서 가로수 지지대로 행인 정모(78) 할머니와 서모(22ㆍ여)씨를 폭행했다가 시민들에게 제지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왔고 생활고를 겪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씨를 제압한 용감한 시민 5명에게 각 표창장과 포상금 30만원을 수여했다. 당시 시민 A(50)씨가 김씨를 넘어뜨리며 1차로 제압하고 B(33)씨 등 시민들이 함께 피의자를 붙잡고 있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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