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영남, '대작' 보다 더 질타 받는 후속행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영남, '대작' 보다 더 질타 받는 후속행보

입력
2016.05.29 15:32
0 0

그림 '대작 논란'으로 위기에 몰린 조영남이 논란 이후 행보에 더 큰 질타를 받고 있다.

조영남은 최근 화투 그림의 대작 의혹에 휩싸이며 잠적했고 실어증을 호소해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 방송에서 "조영남이 이번 충격으로 말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실어증이라는 말과 다르게 조영남은 지난 28일 부산에서 열린 쎄시봉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말도 못하는데 노래가 가능한가'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조영남은 강행했다.

조영남은 무대 위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인 '제비' 등을 비롯해 서너곡을 열창했다. 관객을 향해 90도로 사죄 인사를 올린 조영남은 '모란동백'를 부를 때엔 눈물을 쏟기도 했다.

노래뿐 아니라 관객과 대화도 원활히 진행했다.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심정은 평소처럼 특유의 농담으로 풀어갔다. "어른들이 화투 가지고 놀면 안 된다고 했는데 너무 오래 가지고 놀다가 쫄딱 망했다"라고 하소연했다.

조영남의 이 같은 행보에 여론은 싸늘하다. 대작 의혹이 제기됐던 무렵과 또 다른 내용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실어증 증상인데 노래는 되는 재주인가' '세계 최초 실어증 환자의 콘서트' '너무 먼 곳으로 와 버렸다' 등 말과 다른 행동에 대한 비아냥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림 대작 의혹은 갈수록 새로운 정황이 나타나 조영남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검찰은 조영남의 그림을 판 갤러리를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는데 대리 화가가 2~3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조영남의 대작 그림은 200여 점이다. 검찰은 이 중 조영남이 1억 원 이상을 받고 15여 점을 팔았던 것에 대해 사기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새로운 대리 화가의 존재가 드러난 만큼 그림 판매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영남 명의로 판매된 그림을 전수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조영남은 6월 대구에서 계획된 쎄시봉 콘서트에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