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불법도박 근절, 공정한 경기운영 등 깨끗한 야구문화를 만들기 위해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과 클린 베이스볼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는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현웅 법무장관과 구본능 KBO 총재, 신문범 LG트윈스 사장, 박한우 KIA 타이거즈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법무부 소속 법질서선진화과 검사 및 법교육센터 강사들이 선수와 심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법무부는 불법도박, 승부조작, 병역비리 등 스포츠 분야 및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범죄들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공정한 승부를 펼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법무부는 경기 중 발생하는 선수간 빈볼 시비, 벤치 클리어링을 비롯해 관중의 오물투척 및 폭력행위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야구문화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와 KBO는 향후 신인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비리 예방교육을 마련하고 사회봉사활동 처분을 받은 야구선수들의 소년원 야구봉사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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