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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문재인 “다시 한번 정권교체를 위해 힘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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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문재인 “다시 한번 정권교체를 위해 힘 모을 것”

입력
2016.05.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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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당원 및 시민 300여명과 금정산 등산에 나선 문재인 전 대표가 산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뉴스1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당원 및 시민 300여명과 금정산 등산에 나선 문재인 전 대표가 산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뉴스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이제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시민 문재인으로 돌아가 여러분 곁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며 “다시 한 번 정권교체ㆍ정치교체ㆍ시대교체를 위해 모두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19대 국회의 임기가 종료되는 이날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 셈이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4년 의정활동을 마치며 부산시민, 사상구민께 드리는 글’에서 “그 동안 베풀어주신 과분한 사랑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 4년을 마치며, 지금은 그때보다 얼마나 나아졌는지 돌아본다”며 “부끄럽지만 지난 4년의 정치가 우리 국민의 삶을 좋아지게 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일관된 생각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저는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이번에야 말로 정권교체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자신의 대선 출마 당시 연설을 인용하며 향후 대권행보를 예고했다.

총선 이후 경북 안동 등 전국 각지에서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전날 부산지역 당선자 및 당원 400여명과 함께 금정산 산행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8월말 정도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는 당분간 중앙정치와 좀 거리를 두면서 지금처럼 조용하게 ‘정중동’식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다닐 생각”이라며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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