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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국회법 재의요구,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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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국회법 재의요구,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입력
2016.05.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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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ㅁ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ㅁ

정의화 국회의장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개정 국회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강력 성토했다.

개정 국회법 통과를 주도한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68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것은 국회 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해 행정부가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붙여서 재의 요구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의 요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긴 하지만 국회 운영에 관한 것은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국회법 개정안이야말로 국회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 잘하는 국회를 들기 위한 법이었다”며 “이 법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런 결론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정부는 국회 운영에 관한 국회의 자율성을 극히 존중해야 한다”며 “이런 일로 또다시 정부와 국회 간 대립과 갈등이 벌어져 참으로 유감이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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