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삼다수의 판매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업계가 벌써 부터 뜨겁다.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생수시장 1위 브랜드 삼다수의 판매권을 가진 광동의 계약기간이 올해 연말로 만료되는 가운데 삼다수를 탐내는 기업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삼다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하고 외부 업체에 유통을 맡겨 판매되고 있다.
농심은 1997년 12월부터 2012년 말까지 삼다수를 독점으로 판매했다. 그러나 제주도개발공사는 농심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광동제약과 위탁판매계약을 맺었다. 제주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맺은 4년 계약은 올해말까지다.
삼다수는 생수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다. 올해도 1분기 기준 45.7%의 점유율을 보였고 이어 농심 백산수(6.8%), 롯데 아이시스8.0(5.2%), 해태 강원평창수(4.4%), 아이시스(2.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3천990억원에서 지난해 6천220억원으로 5년 만에 55.9% 성장했다.
한편 삼다수를 탐내는 기업들은 많다. 2012년 입찰 당시에는 광동제약·롯데칠성·코카콜라·아워홈·남양유업·웅진식품·샘표 등이 참여했다.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최근 탄산수 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 삼다수 입찰 참가 여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삼다수 생수 판매권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