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결혼한 배우 김하늘(38)이 KBS2 새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로 연기 활동에 시동을 건다.
27일 KBS에 따르면 김하늘은 ‘공항 가는 길’ 출연을 최근 확정, 극중 12년 차 항공사 승무원을 연기한다. 기장인 남편을 만나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최수아 역이다. 김하늘의 안방극장 복귀는 2012년 방송된 SBS ‘신사의 품격’ 이후 4년 만이다. ‘공항 가는 길’은 김하늘이 결혼한 뒤 출연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김하늘의 상대 역은 배우 이상윤(35)이 맡는다. 이상윤은 극중 건축학과 시간강사 서도우 역을 맡아, 김하늘과 연기호흡을 맞춘다.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던 서도우가 충격적인 사건으로 혼란에 빠지면서 최수아가 그의 삶에 스며들게 되는 게 드라마의 큰 줄기다.
‘공항 가는 길’은 기혼남녀가 세상에 당당한 관계를 맺을 수는 없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기혼남녀의 새로운 관계를 탐색하는 드라마다. ‘여름향기’ ‘황진이’ 등을 만든 김철규 PD가 연출하고, 영화 ‘봄날은 간다’의 이숙연 작가가 대본을 쓴다. 오는 9월 방송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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