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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힙합공연장서 콘서트 중 총격…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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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힙합공연장서 콘서트 중 총격…4명 사상

입력
2016.05.2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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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명 공연장 아수라장…"최소 3발 이상 발사"

뉴욕 경찰이 25일 총격 사건이 일어난 어빙플라자 근처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뉴욕 경찰이 25일 총격 사건이 일어난 어빙플라자 근처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를 연상시키는 대규모 공연장에서의 총격이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밤 일어났다.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힙합공연장 '어빙플라자'에서 이날 밤 10시15분께 총격이 발생하면서 33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경찰 발표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총기 발사 용의자는 붙잡히지 않았고, 범행 동기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요란한 힙합 음악 속에서 총기가 발사돼 사건 13시간 이상이 지난 시점까지도 정확히 몇 발이 발사됐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공연장에서는 힙합 뮤지션 티아이(T.I.)의 콘서트가 열리기로 돼 있었다.

관객들은 1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극장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티아이의 등장에 앞서 다른 뮤지션들이 무대 위에서 사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을 때, 출연자 대기실 쪽에서 총소리가 울렸다. 한 관객은 "첫 총성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두 번째 총격은 더 명확히 들렸다"라며 "최소 3발은 발사됐다"고 말했다.

총소리가 잇따르며 극장은 앞다퉈 빠져나오려는 관객들로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언론은 대기실에서 첫 총격이 일어났고 2∼3번째 총격은 무대 가까이에서 있었으며,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공연을 하던 뮤지션이라고 전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대기실에 누가 있었는 지와 함께, 어떻게 보안검색을 뚫고 총기가 공연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는 지를 파악 중이다.

이날 공연은 밤 9시∼9시 30분 사이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총기 사건이 터질 때까지 T.I.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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