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언급하며 서울에 노무현 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방송 ‘원순씨의 X파일’에서 “노무현 재단과 함께 서울에 노무현 루트를 만드는 방안을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서울에도 노 전 대통령과 연관된 장소가 많아 그 분이 남긴 뜻을 생각하게 하는 루트는 서울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노 전 대통령이 취임 전 머물던 안국동 사무실과 혜화동 사저 등을 노무현 루트에 포함될 만한 장소로 꼽았다.
박 시장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모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그립다”고 말하는 등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박 시장이 친노세력을 향한 구애 전략을 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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