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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도리사, 북한 어린이 돕기 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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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도리사, 북한 어린이 돕기 모내기

입력
2016.05.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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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북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 소유 논에서 통일쌀 경작사업 모내기를 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공
26일 경북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 소유 논에서 통일쌀 경작사업 모내기를 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공

“북녘 어린이 먹이려고 모내기 하지요”

경북 구미시 해평면 대한불교조계종 도리사는 26일 북한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통일쌀 경작사업’의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해평면사무소 직원과 구미숭선로타리클럽 회원, 도리사 신도회 등 30여명이 모내기에 동참했다.

또 이번 모내기 행사에 앞서 구미 도리사는 ‘통일쌀 경작지’ 임을 알리는 푯말을 도로 입구에 세웠다.

통일쌀 경작사업은 사찰 소유의 땅에서 지역 농민과 함께 수확한 쌀을 북한 동포에게 전달하기 위해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에서 경작해 쌀 수매 이익의 일부분을 북한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도담도담’에 후원한다.

이번 모내기는 지난 2014년부터 3년째 ‘통일쌀 경작사업’의 일환으로 사찰 소유의 땅에서 수확한 쌀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거나 쌀을 수매한 수익금 일부분을 대북 인도지원에 후원한다.

도리사 주지 묘장 스님은 “이번 통일쌀 모내기 행사가 북한 어린이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 스님은 “통일쌀 경작사업은 사찰과 불자들에게 대북 인도지원사업과 남북불교교류에 대한 관심과 사찰의 위상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도담도담’은 북한 아이들을 위해 영양식과 의약품을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민추본과 아름다운동행이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연중 다양한 모금캠페인으로 후원금을 모아 북한 어린이들에게 구충제와 수액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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