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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출 주력품목 4월 모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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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출 주력품목 4월 모두 ‘부진’

입력
2016.05.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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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출 주력품목의 수출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무역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6년 4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부산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 감소한 12억5,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7.4%), 자동차부품(-21.8%), 아연도강판(-8.6%), 선박용엔진및부품(-26.2%) 등 부산의 주력 수출품목 모두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다 4월 1억7,500만달러를 수출하며 급격히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가별로는 체코(133.1%), 러시아(58.9%), 스페인(158.5%) 등 유럽(22.8%)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부산 수출 1위 국가인 미국(-8.8%), 2위 중국(-38.1%), 3위 일본(-19.2%) 등은 모두 하락했다. 이중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동안 전년대비 평균 23.7%의 감소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허문구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2% 감소했으며, 과거 부산수출의 중추 역할을 했던 조선기자재도 4월 2,9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동월대비 30.7%의 감소세를 보였다”며 “하루 빨리 수출대상국 다변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주력품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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