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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3안타에 두 손 든 쇼월터 감독 “내일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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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3안타에 두 손 든 쇼월터 감독 “내일도 선발”

입력
2016.05.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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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볼티모어)가 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경기에서 5회초 2루타를 치고 있다. USA투데이 뉴스1
김현수(볼티모어)가 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경기에서 5회초 2루타를 치고 있다. USA투데이 뉴스1

김현수(28ㆍ볼티모어)의 의지와 집중력이 마침내 벅 쇼월터(60) 볼티모어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전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장타 2개, 그리고 4번 출루에 성공한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3안타 경기는 두 번째다. 시즌 타율은 4할3푼8리(32타수 14안타)까지 치솟았고, 출루율도 5할1푼4리가 됐다.

김현수가 6경기 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에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치자 쇼월터 감독은 경기 후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에서 “내일도 김현수가 선발로 출전한다”고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정규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 부진만 놓고 김현수를 평가절하했던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마이너리그 거부권 행사에 어쩔 수 없이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켰지만 철저한 백업요원으로 구분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간간이 찾아오는 기회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날 시즌 최고의 활약 앞에선 더 이상 쇼월터 감독도 외면하지 못했던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주전 좌익수 자리를 따낸 조이 리카드(25)의 최근 부진도 김현수에게 마음이 기우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리카드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9푼5리에 그치고 있다. ESPN이 집계한 공격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OWAR)는 김현수가 13경기만 출전하고도 0.4로 팀 내 7위지만, 리카드는 44경기에서 0.2로 김현수보다 떨어진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때린 안타 11개 중 내야 안타가 4개로 운이 따랐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날은 방망이 중심에 정확히 맞힌 2루타를 2개나 쳤다. 1-0으로 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현수는 1-3으로 뒤진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의 오른손 투수 콜린 맥휴(29)의 시속 142㎞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깊숙한 2루타를 쳐 냈다. 이어 6회초 2사 1루에서는 펫 네섹(36)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내야를 총알같이 꿰뚫는 안타를 때렸다. 휴스턴 내야진은 1루 쪽으로 내야수들을 이동시켜 ‘김현수 시프트’를 걸었지만, 김현수는 강습 타구로 시프트를 뚫고 2루타를 만들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스트라이크에 몰리고도 윌 해리스(32)의 커브를 가볍게 밀어 쳐 3안타째를 때렸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3-4로 졌다.

하루를 쉰 박병호(30ㆍ미네소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7-5로 승리한 미네소타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4-6으로 끌려가던 6회초에 등판, 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등판하자마자 안타 2개를 맞고 몰린 2사 1ㆍ2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24)에게 던진 시속 137㎞ 슬라이더가 왼쪽 담장으로 넘어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이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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