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민 지원ㆍ봉사활동 돋보여
일손부족 주민들 “대만족”
해군3함대 사령부 장병들의 대민 지원과 봉사활동이 전남 영암군 등 서남권 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해군3함대 사령부에 따르면 장병들이 영암 노인전문요양원과 신안군 흑산도 탐방로(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 25일 해군 해상전투단 장병 12명은 장마철을 앞두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의료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암 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가 제초작업과 이불빨래 등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들은 올 1월부터 부대 내 자체‘감사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도서지역 특성으로 환경과 시설을 관리할 인원은 부족한 흑산도도 장병들의 몫이다. 지난 2000년부터 해군 3026부대 장병 30여명이 흑산도 샘골~마리재(5km)구간의 탐방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년 분기마다 탐방로 주변 환경정화와 함께 난간 보수 등 시 설물 정비를 하고 있으며, 4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영산도를 방문해 방역활동과 이발봉사도 펼친다.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60여명의 장병들은 영암군 삼호읍 저두마을 무화과 농가를 방문해 나무 지주대 세우기, 비료 살포 등 농번기 일손돕기에 나섰다. 최근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대부분 무화과 농장들이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해군3함대 강명길 인사참모는“영암과 신안군 등 부대 인근지역 농촌에 부족한 일손을 적극 지원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해군3함대가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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