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공룡박물관 세계 희귀조류 공개
언어습득 잘해 폭발적 인기
전남 해남군은 26일 해남공룡박물관 조류생태관에서 세계적으로 희귀새인 붉은이마앵무(Red-fronted parakeet)가 일반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가 원산인 붉은이마앵무는 이마와 볼에 붉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귀여운 외모와 친화력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총 7마리인 붉은이마앵무는 조류생태관에 들어온지 1주일 됐지만 관람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먹이주기 체험도 실시하는 등 남다른 친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붉은이마앵무는 언어를 습득하는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더욱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붉은이마앵무는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언어로 작은 녹색 앵무새라는 뜻의 ‘카카리키’로도 불리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S) 1급으로 분류돼 상용목적의 국제거래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
한편 붉은이마앵무는 개인이 불법 수입하려던 품목을 세관에서 적발해 조류생태관으로 인계한 것으로 해남군은 기존 박물관내에 별도 사육장을 조성해 일반에 공개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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