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빅리그 진출 후 첫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6으로 뒤진 6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이어 맷 시저에게 번트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놓였다. 다음 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후속 제이슨 헤이워드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닝을 종료하기 위해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넘지 못했다. 오승환은 풀카운트 승부에서 브라이언트에게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피홈런이자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마감된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후속 앤서니 리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의 홈런 허용으로 세인트루이스는 4-9로 밀려났고, 계속된 추격에도 8-9로 졌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14에서 2.19로 뒤어 올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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