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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슬럼프 처음" 박병호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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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슬럼프 처음" 박병호의 고민

입력
2016.05.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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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박병호/사진=OSEN

끝모를 부진에 박병호(30·미네소타)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박병호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박병호에게 숨 고를 시간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 첫 해를 보내고 있는 박병호는 시즌 초반 순조로운 적응을 해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지난 18일 디트로이트전부터 23일 토론토와의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다 24일 켄자스시티전 마지막 타석에서야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3, 최근 7경기 타율은 0.080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25타수 2안타 1볼넷 10삼진을 당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도, 박병호 고민이 깊다. 이날 경기 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미네소타 전담 기자 렛 볼링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몰리터 감독과 박병호의 대화를 공개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에게 "한국에서 슬럼프에 빠졌을 때 부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다. 박병호는 "한국에서 이렇게 심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까지 국내 무대에서 큰 슬럼프 없이 꾸준한 활약을 하며 순항했던 박병호가 만난 예상치 못한 고비인 셈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미네소타의 상황도 박병호의 어깨를 더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미네소타는 시즌 초반부터 연패를 연거푸하며 분위기도 완전히 가라 앉았다. 중심타선에 배치되고 있는 박병호가 팀을 위해 더 분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면서 자칫 슬럼프가 더 깊어질 수도 있다. 송재우 한국스포츠경제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팀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중심 타선에 기용되니 내가 뭔가를 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병호가 결장한 미네소타는 캔자스시티에 4-7로 무릎을 꿇어 3연패에 빠졌다. 4-7로 뒤진 9회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에두아르도 누네즈와 조 마우어가 연속 삼진을 당하고, 미겔 사노가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미네소타의 시즌 전적은 11승34패가 됐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12-1로 대승을 거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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