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강좌이용권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강좌이용권사업'은 국민체육 진흥공단의 혁신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성공적인 사업으로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체육복지를 제공하는 특별한 사업이다.
2009년 3월 시범 시행된 이후 2012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된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은 전액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지원되며, 저소득층 유·청소년의 스포츠활동 참여기회 확대 및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이 목표다. 대상은 국민 기초생활 수급가정의 만5세~만18세의 유소년 및 청소년으로 스포츠강좌이용권카드(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지급하여 전국의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정 시설 이용시 강좌비를 일정부분 지원 받을 수 있다.
스포츠강좌이용권사업의 핵심은 공단의 혁신과 협업을 통한 국민 맞춤 서비스 제공이라고 할 수 있다.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한 폭력피해 청소년 대상 스포츠강좌이용권 우선 지원이 가장 대표적이다. 스포츠강좌이용권 사각지대·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현장 의견 수렴 중 폭력피해 청소년 대상 치유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확인 한 후 시행하게 됐다. 특히 폭력 피해 청소년들이 가출·인터넷 중독·자살 등의 또 다른 청소년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효과적인 치유 프로그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지원받기는 어려웠다.
청소년 또는 부모가 스포츠강좌이용권 서비스를 알지 못하고, 청소년 또는 부모가 직접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고 신청자가 많아 우선순위에 밀렸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인식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제점을 바로 해결했다. 청소년 또는 부모(보호자) 이외 경찰관이 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갖췄다. 이와 함께 폭력 피해 청소년에게 서비스를 최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관련 규정을 개정할 수 있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적극적인 사고가 이룬 결과 였다. 2015년에는 총694명의 범죄피해 유·청소년이 수혜를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그 범위를 확대하여 총 1,600명의 유·청소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단의 노력은 2015년 10월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3.0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큰 인정을 받았다. 또 작년부터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수혜자격의 실시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전까지는 서비스 신청 후 대상자 여부 확인에 평균 7일이 소요 됐지만 실시간 확인 서비스 시행 후에는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은 기획재정부 주관 정부3.0 공공기관 협업과제 Top 5사업에 선정(2015년 5월)되었으며, 정부3.0 유공포상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2015년 10월)했다.
올해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취약계층 청소년들과 꿈과 희망을 나누기 위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총사업비는 2015년 168억원에서 2016년 183억원으로 15억원이 증액했다. 또 사업대상을 4대악(학교·가정·성폭력) 등 범죄피해가정 청소년으로까지 확대하였다.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이므로,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스포츠강좌이용권을 통해 취약계층 유·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포츠강좌이용권의 활성화를 다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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