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고속도로 완전개통 앞두고 산ㆍ학ㆍ관 모여 협력 다짐
국내 산업발전을 주도한 울산과 포항이 상생과 협력의 손을 잡았다.
경북 포항 포항공과대학교와 울산 울산대학교는 25일 오후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다음 달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앞두고 두 도시 산ㆍ학ㆍ관의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Univer+City 포럼'을 열었다.
Univer+City는 대학(University)과 도시(City)를 합쳐 만든 말로 산ㆍ학ㆍ관이 협력해 지역발전 방안을 찾고 나아가 성장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포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두 도시 상공회의소, 포항공대, 한동대,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관계자 300여 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조선ㆍ중공업ㆍ철강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과 포항은 물론 경북, 경남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두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협력을 약속하는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행사장에는 울산과 포항지역 대학과 38개 기업이 참가한 기술박람회도 열렸다.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은 "국내 산업을 이끌어 온 두 도시가 고속도로로 연결되면 상생을 위한 협력이 더 중요해진다"며 "경기침체로 두 도시 모두 어려움이 많지만, 협력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도 “대학은 인재 양성, 협력 연구, 지역기업 혁신에 노력하고 기업은 지역 인재와 기술을 우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두 지역의 대학을 중심으로 울산과 포항의 산업 성장과 도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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