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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보험 보장내역 온라인서 한눈에

입력
2016.05.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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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원, 보험다보여 서비스

통합조회로 보험사기도 예방

임종룡(맨 오른쪽)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임종룡(맨 오른쪽)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내년 상반기부터 보험가입자는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의 세부 보장내역을 온라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험회사들간 보험 가입내역 통합조회 시스템도 구축돼 보험사기 예방에 활용된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5일 ‘빅데이터 업무 추진계획’을 공개하면서 보험가입자들이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내역 및 분석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보험다보여’를 내년 상반기 중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생명ㆍ손해보험협회를 통해 보험계약내역 확인은 가능하지만, 실시간 온라인 조회가 어렵고 제공내역도 상품명에 한정돼 있어 형식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보장내역을 확인하려면 가입자가 일일이 보험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새로 선보일 보험다보여는 본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 내역을 클릭 한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입한 보험내역을 같은 연령대의 평균 보장수준과 비교ㆍ분석하는 자료도 제공된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험을 가입했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소비자가 판단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신용정보원은 또 보험 가입내역이 담긴 빅데이터를 이용해 보험사기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분석모델 ‘보험사기다잡아’도 내년부터 운영키로 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비롯해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등 공제기관의 가입정보를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중복 가입현황 등 이상징후를 청약단계부터 감지할 수 있다. 통계분석을 통해 과잉진료, 허위청구 여부를 가려내고 유형별 보험사기자의 패턴을 분석한 자료도 보험사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용정보원은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권의 각종 데이터를 통합ㆍ분석해 대출상품 리스크 관리와 개인별 맞춤형 상품 개발에 활용키로 했다. 특히 금융소비자의 대출ㆍ연체 특성을 분석해 적정한 대출이자 산출도 지원키로 했다. 소액연체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이후, 성실 상환자의 특성을 보이는 소비자에게는 대출이자를 낮춰주는 식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한국신용정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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