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1등급 100g 당 평균 소매가격 7,472원… 평년 대비 24.5% ↑
6~8월에는 1㎏당 도매가격 2만원대로 오를 것
깐마늘 평균 소매가격, 1㎏당 1만2,248원… 평년 대비 68% ↑
소 사육 마릿수가 줄면서 한우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재고부족 등으로 마늘 가격도 급등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우 1등급의 100g당 평균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7,472원으로 평년보다 24.5% 높은 수준이다.
쇠고기 값 급등은 2012년 정부의 암소 감축정책과 2014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일부 축산 농가가 폐업하며 한우 사육기반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한ㆍ육우 사육 마릿수(259만6,000마리)는 1년 전보다 2.4% 감소했고, 1~4월 한우 출하물량 역시 19.4% 감소한 25만9,000마리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6~8월에도 도축 마릿수가 줄어 한우 1등급의 1㎏당 도매가격이 1년 전 평균보다 2,500원 가량 높은 최고 2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30개월 미만 거세우 조기 출하를 유도해 단기 출하물량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목표 사육 마릿수를 정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깐마늘의 평균 소매가격도 전날 기준 1㎏당 1만2,248원으로, 평년 대비 68% 비싸졌다. 마늘의 국내산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생육기 일조량 부족으로 햇마늘 출하 시기가 지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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