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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딸기, 아시아 넘어 유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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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딸기, 아시아 넘어 유럽으로 간다

입력
2016.05.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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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 플레보베리사와 종묘 수출 협약 체결

그림 1 / 지난 17일 전남 담양군과 네달란드 관계자들이 딸기 종묘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담양군 제공 /2016-05-25(한국일보)
그림 1 / 지난 17일 전남 담양군과 네달란드 관계자들이 딸기 종묘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담양군 제공 /2016-05-25(한국일보)

전남 담양의 신품종 딸기가 네델란드 등 유럽에 수출된다.

담양군은 25일 네델란드 노르도스트폴더르 시청에서 최형식 담양군수 등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과 현지 육종회사 플레보베리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딸기 신품종인 ‘담향’과 ‘죽향’의 종묘 수출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담양군에서 개발한 담향과 죽향 품종을 비롯해 신품종 딸기의 세계시장 개척과 공동 연구에 착수하기로 약속했다. 노르스도스트폴더르시도 담양 딸기 종묘 수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이 우호적인 관계를 다지기로 뜻을 같이 했다.

담양 딸기의 현지 재배 적응 시험을 수행한 플레보베리사 대표는 “담향과 죽향 품종은 유럽의 조생종 품종 보다 개화기와 수확기가 빨라 시장개척 가능성이 높다”며 “죽향은 맛과 모양이 우수하고 신선도가 오래가 전 세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품종이다”고 유통전략을 제시했다.

담양농업기술센터 이철규 박사는 “죽향과 담향 품종의 종묘가 유럽시장에 유통되기 위해서는 품질인증이 필수적이다”며 “이미 네델란드에서 종묘 품질 인증을 마친 만큼 식물체를 증식해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첨단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남 딸기 6차 산업 실증모델 개발 연구과제 등을 통해 한국형 딸기 품질 인증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용 딸기 신품종 개발에 전력할 계획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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