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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사회 현실은... 제5회 아랍영화제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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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사회 현실은... 제5회 아랍영화제 26일 개막

입력
2016.05.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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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영화 '범죄의 탄생'는 대도시에서 노숙자로 살아가며 폭력에 노출된 한 남자의 삶을 그린다. 아랍영화제 제공
모로코 영화 '범죄의 탄생'는 대도시에서 노숙자로 살아가며 폭력에 노출된 한 남자의 삶을 그린다. 아랍영화제 제공

제5회 아랍영화제가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대현동 예술영화전용관 아트하우스모모와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개막작 ‘나와라의 선물’을 시작으로 15편의 아랍영화들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멀고도 멀게만 느껴지는 아랍권 문화를 조금이나마 가까이 할 수 있는 자리다. 아랍권 영화의 최신 흐름과 더불어 아랍사회의 현실과 마주할 수 있다.

개막작 ‘나와라의 선물’부터 예사롭지 않다. 2011년 아랍의 봄을 배경으로 역사의 격류에 휘말리는 이집트인들의 모습을 스크린에 투영한다. 작은 변화를 통해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가던 한 가정부가 정치적 격변과 맞닥뜨리며 겪게 되는 사연으로 이집트 사회의 면모를 조명한다. 여성 감독 할라 칼릴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이며 제작을 담당한 또 다른 여성 감독 타그리드 아부엘하산이 방한해 국내 관객들과 자리를 함께한다.

알제리 유명 감독 메르작 알루아슈의 영화 3편도 소개된다. 알루아슈 감독은 ‘오마르 가틀라토’로 1977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1994년 ‘바브 엘 우에드 시티’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각각 초청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약에 중독된 빈민가 소년의 삶을 그린 ‘마담 쿠라주’와 옥상을 배경으로 알제리인들의 삶을 들여다 본 ‘지붕 위의 사람들’, 청년 지하디스트에 포커스를 맞춘 ‘용서 받지 못한 자’가 상영된다. 28일 오후 1시 30분엔 알루아슈 감독을 초청해 영화세계에 관해 듣는 마스터클래스 행사가 아트하우스모모에서 열린다. 영화관람과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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