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출시되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사진)이 한번 충전으로 200㎞ 안팎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최대 주행거리다.
현대차는 24일 정부의 연비 인증절차를 통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 191㎞(도심 206㎞, 고속도로 173㎞)를 공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BMW ‘i3’(132㎞) 닛산 ‘리프’(132㎞) 기아자동차 ‘쏘울EV’(148㎞) 르노삼성자동차 ‘SM3 Z.E.’(135㎞)보다 50㎞ 이상 늘어난 주행 거리다. 특히 도심 주행거리는 국산차 중 처음으로 200㎞대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고용량(28㎾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알루미늄 소재 등으로 차량 무게를 줄여 주행거리를 늘렸다. 120마력의 출력도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세제혜택 적용 가격이 4,000만~4,300만원이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2,5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는 내년 말 양산 예정인 테슬라모터스의 ‘모델3’(346㎞)를 겨냥해 2018년 320㎞, 2020년 4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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