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ㆍKISTㆍDGIST 연구팀
전남대 지역ㆍ바이오시스템공학과 손형일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연구단 이동건 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과 오세훈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5㎿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의 유지보수용 로봇을 개발했다.
최근 풍력발전소는 소음 등의 문제로 설치 장소가 육지에서 해상으로 옮겨가고 해상풍력발전소는 대형화가 대세여서 유지보수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이들 연구팀은 날개길이가 60m 이상인 5㎿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의 유지보수작업을 자동화한 로봇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동안 기존 작업자들이 수동으로 하던 풍력발전기의 내부 비파괴검사 및 외부 청소 등을 자동화함으로써 유지보수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은 가로ㆍ세로 5.2m, 높이 0.8m크기에 무게가 약 2톤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날개 주변을 자유롭게 이동하기 위해 와이어 구동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풍속이 초속 6m이상의 환경에서도 로봇의 자세 및 위치를 정밀하고 강인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업통산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주최 로봇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또 국제전기전자공학회와 미국기계학회가 공동을 발간한 기계 및 제주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IEE/ASME Transactions on Mechatronics’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손형일 교수는 ‘인간 중심 로봇 및 자동화 연구실’을 이끌며 원격제어 및 햅틱기술을 기반으로 농업 항공 원자력발전소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원격로봇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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