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품 접수 절차 특례 등의 내용을 담은 평창올림픽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준비에 탄력이 붙게 됐다. 평창조직위는 24일 “지난해 5월 발의된 평창올림픽법 개정안이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의결된 법안은 법제처로 이송된 뒤 국무회의를 거쳐 6월초 공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기부금품 접수 절차 특례 ▲차고지 등 수송시설 조성사업의 개발행위허가 특례 ▲장애인동계올림픽을 동계패럴림픽으로 바꾸는 용어 개정 등이다. 조직위가 이번 개정안을 반기는 것은 ‘기부금품 접수 절차 특례’다. 개정안이 공포되면 조직위는 자체 기부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게 돼 기부금품을 제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분기별로 개최되는 행정자치부 기부심사위원회를 거쳐야 접수된 기부금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법안 개정으로 접수 절차 등이 간소화됐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밖에 지금까지 장애인동계올림픽으로 써온 용어를 패럴림픽으로 변경했다.
29일까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리우 올림픽 출전자를 확정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세대교체에 나선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4일부터 5일간 강원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2016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을 개최한다.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도 리우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이번 선발전에서 다시 경쟁을 뚫고 태극마크를 달아야 한다. 리우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남녀 14명만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리우 올림픽 출전을 확정해 선발전 면제를 받은 선수는 이용대-유연성(남자복식), 김사랑-김기정(남자복식), 고성현-김하나(혼합복식), 정경은-신승찬(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여자복식), 손완호(남자단식), 이동근(남자단식), 배연주(여자단식), 성지현(여자단식)이다. 선발전에서는 남자 39명, 여자 30명 등 총 69명 중에서 40명(남녀 단식 각 8명, 남녀 복식 각 12명)을 최종 선발한다.
이신바예바 “올림픽 출전 금지는 인권 침해”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에 ‘잠정적인 국제대회 출전 불가’ 처분을 내렸다. 6월18일 열리는 IAAF 이사회에서 징계를 해제하지 않으면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리우 땅을 밟을 수 없다. 이에 이신바예바는 24일 AP통신과 화상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은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IAAF 이사회에서) 러시아에 불리한 결정이 나오면 개인 소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인권의 문제다. 소송을 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압도적인 실력과 빼어난 용모로 ‘미녀새’라는 별명을 얻은 이신바예바는 올림픽에서 두 차례(2004년 아테네ㆍ2008년 베이징)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2005년 헬싱키ㆍ2007년 오사카ㆍ2013년 모스크바) 정상에 올랐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던 그는 2014년 첫 딸을 낳고 결혼식을 올렸다.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던 이신바예바는 2015년 2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매킬로이 “지카 바이러스, 주시하겠다”
6개월 만에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을 맛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에 걱정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23일 아일랜드 오픈을 우승한 뒤 BBC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기쁨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지카 바이러스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셰인 라우리와 함께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할 전망이다. 그는 “지카 바이러스 관련 기사를 많이 읽고 있다”며 “그 기사 중에는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고 우려했다. 에리카 스톨과 약혼한 매킬로이는 조만간 결혼해 아기를 가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같은 개인 사정이 지카 바이러스 사태를 걱정하는 이유가 됐다. 매킬로이는 “올림픽에 나갈 준비가 됐다”면서도 “하지만 아기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그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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